영국에 있을 때는 그래도 약 3개월 정도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돌아갈 때가 다가오면 그러려니, 하고 9개월 집에 못 오게 되는 것이 참 긴 시간인라고 느껴지곤 했다.
일본에 오니 왔다갔다 하는 게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, 짧게 왔다 갔다 할 수록 그 여파가 크다고나 할까...
한국에 가면 막 사랑 받고 주위에 사람 있고 밖에도 많이 돌아다니고 그런 분위기에서 혼자 집으로 썰렁하게 들어와서 뭘 먹어야하나 생각하고 말 없이 티비를 켜는 그런 감정의 갭이 참 큰 것이 힘든 일 중의 하나라고 본다.
그게 누군가가 왔다가도 참 그런데, 그래서 엄마나 누가 왔다가는 걸, 그다지 내켜하지 않는지도 모른다. 갈 때 웃으면서 손 흔드는 게 힘들고 사람들의 인파 속으로 다시 스며들어가는 그 기분이 참 말할 수 없는 그런 것이고. 뭐 노래에도 자주 등장하는 히토고미니 나가레루...뭐 그런.
어제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도쿄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하루종일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이야기하고 같이 밥 먹고 디저트 먹고 그러고 헤어지고 집에 와서는 피곤해서 얼른 잤다.
그리고 오늘...전에 4월에 친구가 왔을 때도 약간 느꼈던 그런 미묘한 기분을 또 느끼게 된 것 같았다. 이번이 좀 다른 거는...왠지 모르게 외국에 나온 듯한 기분이 좀 더 들었다는 거? 새삼스럽긴 하지만 뭐 그런 기분과...여태까지 내 삶에서 데자뷰라는 걸 느낀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이 아이와 간 음식점에 앉아서 메뉴를 시키고 난 후, 아 어디서 느껴본 듯한 그런 느낌. 데자뷰가 또 찾아온 걸 느꼈다. 인생 첫 데자뷰는 고등학교 때 중앙 계단을 내려오다가.
그리고 그 친구와 이야기하면서, 내가 외국에도 오래 살았고 혼자서도 오래 있었고 뭔가 그래서 좀 독특해졌나 싶은 생각도 들게 되었다. 친구가 한 이야기중에서, 어디 둘러보면서 옷가게나 그런 가게들에 흥분하면서 달라붙지 않고 담담히 보고 그러는 사람은 첨이라고...;; 뭐 나의 경우에는 그냥 살면서 당장 안되는 부분은 포기를 하거나 뭔가 계기가 생겨서 자신을 억제해야할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돈이 없을 때는 쇼핑이나 백화점 가게 등에 접근을 안 하는 식으로 참아오고 그러는데, 그냥...나도 그래졌나 싶기도 했다. 누가 사주는 사람이. 예를 들어 부모님이나..그런 사람이 곁에 없었으니까. 원래 경제관념은 워낙 한 쫀쫀한 건 있긴 했지만...그래도 누가 사준다는 경험이 참 오랜만이었던 것 같은데, 이게 그런 기분이었나 싶으면서 그래서 다들 누가 사주는 걸 좋아하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. 자기 돈 굳는 것이랑 상관없이.
그러고보니 데이트라는 걸,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만끽이라는 걸 해본지가 참 오래된 듯.
이게 도심 속의 수도생활이라는 건지-_-;;;
아니면 어제가 특별히 잘 돌아다닌 날이었던지.
스코틀랜드에 지명은 잊어버린 어느 곳에 몇바퀴 어느 방향인가로 돌면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버리는 그런 곳이 있다는 걸 봤었다. 그리고 오늘 티비에서 본 아일랜드의 어느 구멍으로 들어가면 다른 세계에 가게 된다고 하는 그런 곳. 난 왜 이런 곳에 흥미가 생길까. 머릿 속에서 바라는 일은 그렇게 비현실적인 일들인 건지. 아니면 언제나 현실에서 도망갈 궁리만 하고 있는 건지.
하지만 확실히 결혼은 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.

일본에 오니 왔다갔다 하는 게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, 짧게 왔다 갔다 할 수록 그 여파가 크다고나 할까...
한국에 가면 막 사랑 받고 주위에 사람 있고 밖에도 많이 돌아다니고 그런 분위기에서 혼자 집으로 썰렁하게 들어와서 뭘 먹어야하나 생각하고 말 없이 티비를 켜는 그런 감정의 갭이 참 큰 것이 힘든 일 중의 하나라고 본다.
그게 누군가가 왔다가도 참 그런데, 그래서 엄마나 누가 왔다가는 걸, 그다지 내켜하지 않는지도 모른다. 갈 때 웃으면서 손 흔드는 게 힘들고 사람들의 인파 속으로 다시 스며들어가는 그 기분이 참 말할 수 없는 그런 것이고. 뭐 노래에도 자주 등장하는 히토고미니 나가레루...뭐 그런.
어제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도쿄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하루종일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이야기하고 같이 밥 먹고 디저트 먹고 그러고 헤어지고 집에 와서는 피곤해서 얼른 잤다.
그리고 오늘...전에 4월에 친구가 왔을 때도 약간 느꼈던 그런 미묘한 기분을 또 느끼게 된 것 같았다. 이번이 좀 다른 거는...왠지 모르게 외국에 나온 듯한 기분이 좀 더 들었다는 거? 새삼스럽긴 하지만 뭐 그런 기분과...여태까지 내 삶에서 데자뷰라는 걸 느낀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이 아이와 간 음식점에 앉아서 메뉴를 시키고 난 후, 아 어디서 느껴본 듯한 그런 느낌. 데자뷰가 또 찾아온 걸 느꼈다. 인생 첫 데자뷰는 고등학교 때 중앙 계단을 내려오다가.
그리고 그 친구와 이야기하면서, 내가 외국에도 오래 살았고 혼자서도 오래 있었고 뭔가 그래서 좀 독특해졌나 싶은 생각도 들게 되었다. 친구가 한 이야기중에서, 어디 둘러보면서 옷가게나 그런 가게들에 흥분하면서 달라붙지 않고 담담히 보고 그러는 사람은 첨이라고...;; 뭐 나의 경우에는 그냥 살면서 당장 안되는 부분은 포기를 하거나 뭔가 계기가 생겨서 자신을 억제해야할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돈이 없을 때는 쇼핑이나 백화점 가게 등에 접근을 안 하는 식으로 참아오고 그러는데, 그냥...나도 그래졌나 싶기도 했다. 누가 사주는 사람이. 예를 들어 부모님이나..그런 사람이 곁에 없었으니까. 원래 경제관념은 워낙 한 쫀쫀한 건 있긴 했지만...그래도 누가 사준다는 경험이 참 오랜만이었던 것 같은데, 이게 그런 기분이었나 싶으면서 그래서 다들 누가 사주는 걸 좋아하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. 자기 돈 굳는 것이랑 상관없이.
그러고보니 데이트라는 걸,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만끽이라는 걸 해본지가 참 오래된 듯.
이게 도심 속의 수도생활이라는 건지-_-;;;
아니면 어제가 특별히 잘 돌아다닌 날이었던지.
스코틀랜드에 지명은 잊어버린 어느 곳에 몇바퀴 어느 방향인가로 돌면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버리는 그런 곳이 있다는 걸 봤었다. 그리고 오늘 티비에서 본 아일랜드의 어느 구멍으로 들어가면 다른 세계에 가게 된다고 하는 그런 곳. 난 왜 이런 곳에 흥미가 생길까. 머릿 속에서 바라는 일은 그렇게 비현실적인 일들인 건지. 아니면 언제나 현실에서 도망갈 궁리만 하고 있는 건지.
하지만 확실히 결혼은 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.

May 2005 @ Leeds Castle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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